고령자는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반복을 허용하지 않는 UX가 문제다디지털 격차는 단순히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고령자에게 디지털은 기술 그 자체보다도, 접근 방식과 배움의 흐름이 얼마나 친숙하게 설계되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고 해서 디지털 환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많은 고령자들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장비나 기기를 갖추고 있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익숙한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 키오스크, 인터넷 뱅킹, 온라인 교육 등의 디지털 서비스는 고령자에게도 분명히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 기회는 대부분 처음 사용하거나 실수를 겪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