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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UX 설계, 어디까지 함께 설계할 수 있을까?

보편적 설계의 한계: 고령자와 장애인을 같은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을까?디지털 기술의 진보는 사회적 포용을 요구하고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사용자 모두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UX 설계는 단순한 사용자 편의성을 넘어 ‘접근성’과 ‘적응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요구받는다. 많은 서비스가 ‘보편적 설계’라는 이름 아래 사용자층을 통합하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효과적이지 않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을 같은 UX 전략으로 다루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두 집단은 모두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 분류되지만, 감각 저하나 기술 습득 방식, 피드백 반응 속도 등에서 분명한 차이를 가진다. 예를 들어 글씨를 크게 키우는 방식은 고령자에게..

이중 취약계층을 위한 알림 UX, 청각장애와 고령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 전략

청각장애와 고령의 교차지점, UX 설계가 놓치고 있는 감각의 공백디지털 기기의 알림 기능은 사용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즉각 전달하고 행동을 유도하는 핵심적 수단이다. 하지만 사용 또한 그러할까? 청각장애와 고령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중 취약계층의 경우, 대부분의 알림 구조는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청각장애인은 경고음, 벨소리, 음성 알림과 같은 청각 신호를 인식하지 못하며, 시력이 저하된 고령자는 시각 기반의 텍스트 알림조차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기본적인 ‘주의 유도’ 단계부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홈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에서 제공되는 알림 방식은 소리나 짧은 진동, 상단 알림 배너 등 감각 자극이 단발적이고 화면도 작아 청각장애 고령자는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