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UX

전기차 앱 UX 충전 경험의 진짜 차이 테슬라 현대 BYD 사례

tobloom 2025. 8. 21. 06:19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충전 경험은 단순한 에너지 보충이 아닌 브랜드 신뢰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테슬라, 현대자동차, BYD와 같은 글로벌 주요 전기차 브랜드는 각각의 앱을 통해 충전소 검색, 결제, 실시간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목적을 가진 서비스라도 UX(User Experience) 측면에서 제공되는 편리함과 직관성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테슬라, 현대, BYD 전기차 앱 UX를 비교 분석하며 각 브랜드가 제공하는 충전 경험의 강점과 한계를 짚어보겠습니다.

 

테슬라 앱 UX 직관성과 통합 경험의 강점

테슬라 앱은 ‘심플하면서도 통합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테슬라 차량 소유자는 앱 하나로 차량 상태 확인, 원격 제어, 충전소 탐색,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슈퍼차저 충전소의 경우 앱에서 별도의 인증이나 결제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차량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고, 결제는 앱과 연동된 카드로 자동 처리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UX 관점에서 불필요한 클릭과 입력 단계를 최소화해 사용자의 인지적 부담을 줄여줍니다.

또한 지도 기반의 충전소 검색 인터페이스는 충전 가능 여부와 실시간 대기 현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 시 충전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사용자 리뷰에 따르면 “주유소보다 편리하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원스톱 경험이 강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슈퍼차저 인프라 자체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 테슬라 UX 경험을 완전히 활용하기 어렵게 하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전기차 앱 UX 충전 경험의 진짜 차이 비교
전기차 앱 UX는 브랜드마다 어떻게 다를까?

 

현대차 EV 앱 UX 다기능성과 현지화 전략

현대자동차는 ‘myHyundai’ 앱과 ‘E-pit’ 충전 앱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UX를 제공합니다. 현대의 강점은 현지화된 서비스 경험입니다. 국내 충전 인프라를 활용하는 다양한 운전자의 패턴을 고려해 충전소의 위치, 충전 속도, 사용 요금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며,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와 연계된 경로 안내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점은 해외 서비스와 달리 국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현대의 앱은 충전 상태를 원격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충전 완료 시 푸시 알림을 제공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줍니다. 특히 E-pit 충전소의 경우 예약 기능과 충전기 가동률 관리가 가능해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완화한 점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UX 관점에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앱의 메뉴 구성이 복잡하고 기능이 흩어져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합니다. 즉, 기능적 풍부함은 장점이지만 단순성과 직관성 면에서는 테슬라 앱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BYD 앱 UX 기본 충실성과 글로벌 확장 한계

BYD는 중국을 기반으로 성장한 전기차 브랜드로, 앱 UX 설계에서도 기본적인 충전 편의 기능에 충실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용자는 BYD 앱에서 충전소 검색, QR코드 인증, 결제를 진행할 수 있으며, 중국 내 거대한 충전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QR코드 기반 인증은 간단하면서도 빠른 절차를 제공해 대규모 충전소 이용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UX 측면에서 BYD 앱은 테슬라나 현대에 비해 한계가 분명합니다. 첫째, 앱과 차량의 통합 경험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예를 들어 차량 제어 기능과 충전 경험이 완전히 연결되지 않아 사용자가 별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해외 사용자 경험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언어 지원이나 해외 결제 시스템 연동이 제한적이어서 글로벌 소비자가 느끼는 UX는 오히려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인프라 접근성 덕분에 UX보다 ‘실용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어 브랜드 확산에는 여전히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전기차 앱 UX 비교와 향후 발전 방향

테슬라, 현대, BYD의 전기차 앱 UX는 각자의 전략적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테슬라는 단순성과 직관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합 경험을 제공하며, 현대는 현지화된 충전 편의 기능으로 국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BYD는 기본적인 충전 기능에는 충실하지만, 글로벌 사용자에게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전기차 앱 UX가 발전해야 할 방향은 명확합니다. 첫째, 충전소 실시간 데이터의 정확성 확보가 필수입니다. 잘못된 정보는 곧바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앱과 차량, 충전소의 완벽한 통합이 필요합니다. 충전 경험이 차량 제어, 경로 탐색, 결제까지 끊김 없이 연결될 때 진정한 사용자 만족이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대기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UX 요소가 앞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만드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전기차 시대에 앱 UX는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운전자의 충전 여정 전체’를 좌우하는 디지털 파트너입니다. 각 브랜드가 어떻게 UX를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사용자의 충성도와 시장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충전 경험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 더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