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넓다고 쉬운 건 아니다: 시니어에 특화된 태블릿 UX의 출발점태블릿은 화면이 넓고 시야 확보가 좋아서 고령자에게 유리한 디지털 기기로 종종 언급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태블릿 UI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확장한 형태로, 실제 어르신 사용자에게는 기기의 크기가 아니라 ‘정보의 밀도’가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블릿 앱은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메뉴를 양쪽 사이드에 배치하거나, 멀티 패널 형태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령 사용자에게는 시야가 넓어진다기보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정보 구조로 인해 오히려 길을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또한 태블릿을 처음 접하는 어르신은 이 기기를 ‘스마트폰의 확대판’이 아닌, 전혀 다른 디지털 환경으로 인식하..